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루카21,33)

김혜선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루카21,33)

 

말씀이

내 안에 있었네.

 

언제 부턴가

말씀 한 구절을 붙들고

길고 긴 하루를 살았네.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것이

허무하게 사라져 버린 날부터

슬픔 속에서 방황하며 

쓸쓸히 밤의 골짜기를 해매이다가

 

지독한 어둠 속에서

말씀들을 찾아내고 말았네.

영원히 나를 먹여줄 

생명의 양식을.

 

그제야 나는 비로소

말씀 안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그 무엇을 보고 깨닫게 되었네.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그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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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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