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지주일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마태26,39)
아주 작은 고난의 잔도
요행히
비켜가기만을
바라고
또 바라며 살아가는
우리는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의탁하지 못하여
헛된 소망에
불안한 목숨을 건 채
세상의 바람결에
허무히 나부끼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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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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