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연중 제4주간 토요일

김혜선

연중 제4주간 토요일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31)


외딴 곳에서
주님의 거룩한 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네.

춥고 배고픈 이들의
허기를 채워줄 따끈한 빵이
외딴 곳에서 홀로
하얀 김을 뿜어내고 있다네.

목자 잃은 양들처럼
지치고 초라한 우리를 위해
측은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차려놓은
생명의 양식이
바로 그곳에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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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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