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성령 강림 대축일
김혜선
성령 강림 대축일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요한 20,19)
성령께서 오시지 않으면
우리는
노을조차도
마냥 슬퍼 보이는
비탄의 저녁을 맞이한다네.
그러나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성령의 가쁜 숨을
몰아쉬기 시작할 때,
두려움은
눈 녹듯 사라져버리고
꼭꼭 잠가두었던
마음의 문도
스르르 열리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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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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