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루카 11,44)

김혜선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루카 11,44)

 

 

어느 날,

감춰졌던 무덤이 

우리 앞에 드러났을 때,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네.

 

모두 기겁을 하고

앞을 다투어 

도망치듯 달아날 것이고

 

아무도 그 곁에는 

가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네.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네.

 

무덤을 감추고 있는 사람.

 

정작 우리는

의로움과 사랑이 없는 

우리를 

두려워해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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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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