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16,24)

 

 

십자가가 

두렵지 않은 이들이

어디 있을까.

 

자기 목숨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이

또 어디 있을까.

 

그래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라 하시네.

 

우리는 

도망가다가 가다가

숨바꼭질처럼

막다른 길목에서

주님께 붙들리고 만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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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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