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마태5,42)
우리에게
무조건 달라는 자와
무조건 꾸려는 자들에게
다 내어 줄 순 없지만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사는 이들이라면
정말로 간절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 앞에서
꼭꼭 닫아두었던
곳간의 빗장을 열고
하느님 앞에
그리고 세상 앞에
결코 꾸미지 않은
순수한 사랑의 손길을
먼저 내밀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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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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