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부활 제4주간 목요일

김혜선

가해 부활 제4주간 목요일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요한13,20)

 

 

우리가

그리스도를 맞아들인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우리 사이에 흐르던

강물 위에

오작교가 놓이는 일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맞아들인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우리가

사랑의 징표를

반씩 나누어 갖는 일이다.

 

그리하여

상대방을 향한 그리움으로

늘 예민하게

반쪽의 표징을 읽어내고자

노력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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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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