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대림 제3주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마태11,7)
우리는
스치는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입니다.
영혼이 굳건하지 못하여
세상의 잔소리에
곧바로 휘고 쓰러져버리는
참으로
어설프고 연약한 갈대입니다.
그러니 주님,
저희가 당신을 향해
흔드는 이 손을 바라보소서.
바람결에
당신을 향해
온 몸으로 부르짖는
저희의 외침을
절대로 외면하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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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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