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다해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김혜선

다해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계심을. (욥 19,25)

 

 

우리의 구원자께서 

살아계심을 알고 있다는 것은

 

그분의 현존을 느끼며

침묵하는 일이라네.

 

모든 것은

다만 흘러갈 뿐인 것을 알고

 

온갖 잡다하고 시끄러운

세상일이나

우리를 흔들어 대는

세파에도

 

그냥 말없이 

주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우리의 눈과 귀와 입과

손과 발을

멈추는 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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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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