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김혜선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열왕19,12)

 

고난의 세찬 바람이 지나가고

탄식으로 무너지는 

마음의 지진과

무작정 타오르는

열정의 불이 지나가고 나면

 

비로소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님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네.

 

그 때에는 우리도

부끄러운 얼굴을 가리고

주님 앞에 겸허히

무릎을 꿇어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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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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