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있다.” (예레17,5)

김혜선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있다.” (예레17,5)

 

 

지금 우리가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언젠가 스러질 몸을 

제 힘인 양 믿고 있다면

 

우리가 머무는 곳마다

사막의 덤불 같고

 

좋은 일이라고는

좀처럼 찾아들지 않는

광야의 메마른 곳,

인적 없는 

소금 땅처럼 여겨진다면

 

우리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아주 멀리

떠나있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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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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