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간 화요일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민수 21,5)
어쩌자고 저를 부르시어
이런 고통을
겪게 하시냐고
울부짖어 본 적이 없는 이가
세상에 있을까.
왜 나에게는
없는 것이 더 많아
힘든 세상이냐고
불평하며 투정부리던
우리는
불 뱀에 물리는
아픔을 겪고 나서야
우리를 물었던
뱀의 형상을 올려다보며
구리 뱀의 겸손을
배우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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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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