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루카13,24)
우리는 누구나
크고 널찍한 문으로 들어가기를
좋아 한다네.
그곳에는 탐욕이 있고
쾌락이 있고
사치와 향락이 있고
그러나 남는 것은 오직 허무뿐.
지금 이 시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자
힘쓰며 성실히 살아간다네.
그곳에는 쓰디 쓴 인내가 있고
메마른 고독과
겸손이 있고
속 깊은 침묵이 있네.
그러나 늘 충만한 사랑과 평화가
그의 주위를 감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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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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