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연중 제5주간 수요일

김혜선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마르7,20)

우리의 입에는
작은 문을 달아야 하리.

나쁜 것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빗장을
단단히 걸어두어야 하리.

우리의 입에는
작은 종을 달아야 하리.

바람에 휩쓸려
세상의 욕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우리를 깨워 주는
종소리에
귀를 열고 있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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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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