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연중 제3주일

김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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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일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1코린 7,29-31)


 

세상이라는 

커다란 배에는

 

아내도 타고 있고 

남편도 타고 있으며

슬퍼하는 사람도 타고 

기뻐하는 사람도 타고 있다네.

 

물건을 산 사람과

그것을 갖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사람도 타고 있는

 

세상의 배를 향해 

천상의 나팔소리가

하늘나라가 시작을 알리면

 

우리는

하던 일을 멈추고 

천국으로 가는 배로 

갈아타야 하리.

 

천국의 시간은

서로 다른 경험으로 얼룩진

우리의 영혼을

같은 목적지로 안내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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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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