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사순 제2주간 토요일

김혜선

사순 제2주간 토요일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죽는구나.” (루카 15,17)

 

그리스도를 떠나는 것은

천국에서

세속으로 건너가는 

고통이라네.

 

세상의 상속재산 때문에

그리스도를 떠나

하느님을 

멀리 등지고 사는 이의

결말은

 

말씀과 멀어진 채

성체를 모시지 못하고 

시달려야 하는 영혼이 겪는

영원한 목마름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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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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