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는 세상이 가치 없는 곳이었습니다.” (히브11,38)
세상의 예언자들은
고문을 받았고
조롱과 채찍과
결박과 투옥을 당했으며
돌에 맞아 죽었고
톱으로 잘리기도 하였네.
그들은 또 칼에 맞아 죽었고
궁핍과 고난과 학대를 겪으며
양가죽이나 염소 가죽만 두른 채
돌아다녔네.
세상은 그들에게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보다도 못한 곳이었으므로
그들은
거침없이 세상을 거슬러갔네.
죽을힘을 다해
거친 강물을 헤치며
거꾸로 올라가는 연어 떼처럼.
부활이라는 희망의 알들을
온몸으로 감싸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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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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