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사도 15,3)

김혜선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사도 15,3)

누군가에게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의 마음은 흐뭇해지네.

눈 내리는 겨울밤,

아랫목에 모여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이야기를 듣듯

이불자락을 서로 잡아당기며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던

유년시절의 아이가 되어

울며 웃으며 듣는

하느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한 옛날이야기.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의

뒷모습은

어딘가 모두 닮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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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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