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요한 6,67)

김혜선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요한 6,67)

 

 

주님을 떠나보려고

세상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정녕 저희가 갈 곳은 어디에도 없더이다.

 

당신은

약속을 저버리고

부끄러워 숨어버린 아담과 하와를 찾아

손수 가죽 옷을 지어

입혀주시는 분,

 

동생을 죽인 두려움에 휩싸여

고통 받는 카인의 이마에서

사납게 이글거리던

분노의 표지를 거꾸로 새겨

그에게 살 길을 열어주시는 분,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 하던 백성들을

고난의 길목에서 보호하시어

당당하게 가나안 땅으로 이끌고 나오시는

 

그런 하느님을 떠나서

저희가 갈 곳은

이 세상 끝 어디에도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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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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