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마르10,25)
주님,
제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들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게 하소서.
제가 가진 모든 것들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언제나 조촐한 마음을 갖게 하시고
혹시라도 제가
재물을 많이 모으게 된다면
주님,
작고 아름다운 성전을 지어서
주님께 기쁘게 봉헌할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이 세상의 삶이 다하여
주님을 뵈러가는 날,
져 홀로 욕심 없이 자유롭게 나부끼는
저 들녘의 갈대처럼
빈손으로 떠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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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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