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루카11,29)

김혜선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루카11,29)

 

 

우리 앞의 생이 

길고 막막하게만 느껴질 때,

 

사람은 누구나

표징을 보고 싶어 한다네.

 

인생의 해답을 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끊임없이 방황하며

이름 모를 신들에게 

운명의 점괘를 내맡겨 놓고 

 

무언가를 찾아 

의미 없이 해매고 

또 해매 다니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네.

 

십자가와 부활만이

우리의 앞날을 비춰주는 

영원불멸의 표징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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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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