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루카11,4)

김혜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루카11,4)

 

 

유혹은

날마다 수도 없이

우리의 문을 

두드리다 가곤 한다네.

 

유혹의 바람이 

거세게 

우리의 문을 두드릴 때마다

두려워하지 말고

 

굳건히 서서

그 바람을 타고

자연스럽게 춤을 추는

저기 저 큰 나무를 

바라보아야 하리.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린

큰 나무에게서

유혹을 이기는 법을 배워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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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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