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월 18일 사랑, 창조, 구원

이종훈

1월 18일 사랑, 창조, 구원

 

창조의 원동력은 사랑이고, 사랑은 본성적으로 그와 하나가 되려고 한다. 그래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닮은 것을 만들고,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을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을 닮은 것을 만든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하느님은 사람이 되셨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것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라서 창조하셨고 또 구원하셨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그에게 이로운 무엇인가를 만든다. 사랑, 창조, 구원은 하나의 세 가지 모습이다.

 

중풍에 걸린 친구를 들것에 눕혀 데려온 이들은 그 친구를 사랑해서 그를 예수님, 하느님 앞으로 데려가려고 했으나 큰 장애물을 만났다. 그들은 그를 사랑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그를 예수님 앞에 데려다 놓아 그가 치유되기를 바랐다. 그 간절한 바람은 그 집의 지붕을 뜯어내는 발상과 실천하는 용기를 만들었고(마르 2,3-4) 그 친구는 중풍에서 해방되었다.

 

파격이 언제나 사랑은 아니지만, 사랑은 가끔 파격적일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것은 규칙, 관습, 고정관념 속에 갇혀 사는 이들에게 파격이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단지 사람들이 가지 않아 가려진 길일 따름이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 죄인으로 사형당할 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나. 이 파격의 파격이 하느님의 사랑이고, 하느님께만 보이는 길이었다. 이제 그 길이 우리에게도 보이려고 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에게 구원의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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