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7월 8일 새로운 사람

이종훈

7월 8일 새로운 사람 

 

함께 살아가는 데에는 일정 규칙과 법규가 필수적이다심지어 혼자 살아도 나름 규칙을 만들기 마련이다그것들은 그 공동체의 이상과 목적을 이루는 수단이다이상과 목적은 변하지 않지만 그 수단들은 변한다아니 발전하고 장하면서 공동체가 그 이상과 목적에 다다르게 한다.

 

교회는 하느님의 백이다그 목적은 말 그대로 하느님의 백이 되는 것이다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용서하신다하느님의 백들은 그 안에서 이 사랑과 용서를 배운다이해의 폭을 넓히고인내를 수련하며용서의 깊이를 더해가서 사랑을 익힌다그리하여 하느님의 자녀로그분의 백으로 장한다.

 

단죄와 심판 그리고 벌을 주고받는 사회 안에서 교육받으며 장한 우리들에게 하느님의 백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그분의 자녀가 되어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우리는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고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그것은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고또 그렇게 실천하셨기 때문이다주님은 당신을 파견하신 아버지 하느님이 그런 분이신 줄 잘 알고 계셨다그분의 자녀가 되려거든 우리도 주님처럼 그래야 한다.

 

용서하라는 주님의 계명은 참 매력적이지만 그것을 실천하려는 이들에게는 고통스러운 것이다단죄하고 벌주는 옛 삶의 방식 때문이다주님께서는 그런 율법의 지배를 받는 우리들 세상 안으로 들어오셨고그 안에서 새로운 계명을 주시며그 계명 길로 우리를 옛 삶에서 구원해내신다(갈라 4,4-5). 새로운 옷예수 그리스도로 갈아입어야 한다(에페 4,23-24). 새로운 생각과 마음을 가져야 주님의 계명용서하고 사랑하라는 계명이 주님 말씀하신 대로 편한 멍에요 가벼운 짐이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마태 11,30). 그리하여 우리는 자유롭게 주님을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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