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가난해지려는 끌림
부부사이는 무촌이다. 그만큼 가깝다는 뜻이겠고, 또 헤어지면 남이라는 뜻일 것이다. 배우자는 그의 가족과 자신을 이어주는 유일한 끈이라서 그 끈이 끊어지면 그의 가족과도 떨어진다. 룻은 그의 남편이 죽었고 게다가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시어머니라고 부르던 나오미와 더 이상 인연을 이어가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나오미의 가족과 문화 안에 남고 나아가 그의 하느님을 섬기기로 선택했다. 그런 선택이 가능했던 것은 그녀에게 어떤 끌림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랑에는 끌림이 있다. 살다가 갖가지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을 전해 듣게 되고, 그분을 따라 살기로 선택했다. 유아 세례를 받은 사람들도 다시 한 번 새롭게 그분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 길은 새로운 길이다. 그 길은 사랑의 길이다. 그 길은 내어 주는 길이고,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으로 채워가는 길이다. 쉽지 않은 길이라서 중간에 이 길이 이런 것인 줄 미리 알았더라면 아마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다시 좀 더 생각해보면 그래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바로 그 끌림 때문이다.
나오미와 룻, 두 과부의 삶은 매우 가난했을 것이다. 그 둘을 이어주고 하루하루를 살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은 서로 아끼고, 보살피는 사랑이었을 것이고, 하느님이 둘 사이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주었을 것이다. 하느님은 그렇게 나를 그리고 우리를 끌어당기신다. 그분에게 더 강하게 끌려가는 이들은 스스로 가난해지는 바보 같은 선택을 하기도 하고, 하느님 당신이 직접 그런 이들을 가난하게 만들기도 하시는 것 같다. 비워서 채워주시려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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