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월 1일(천주의 성모마리아대축일, 세계평화의 날) 평화의 길을 아시는 성모님

이종훈

1월 1(천주의 성모마리아대축일세계평화의 날평화의 길을 아시는 성모님

 

또 다시 새해 첫날이다언제나 똑같이 새해를 시작하면서 온 세상에 평화를 기원한다하느님께서 세계나라사회가정공동체 그리고 나 자신에게 평화의 선물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한다.

 

개개인이 평화롭지 못한 데 그들이 속한 공동체가 평화롭기를 기대하기 어렵다주님께 바라는 평화는 복잡한 세상사에 대한 무관심도모든 문제가 해결된 상태도무력과 폭력으로 강요받은 고요함도 아니다그것은 예수님이 누리셨고 제자들에게 주셨고세상이 주는 그것과 다른 평화이다(요한 14,27). 당신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선물하셨던 평화이다.

 

세상 밖 광야에서 홀로 살았던 세자 요한과는 달리 예수님은 세상 안에서 사셨다그분은 좋은 일을 많이 하시고 옳은 말씀만 하셨지만 사형수로 누명을 쓰고 생을 마감하셨다그런데도 그분은 평화로우셨다평화는 구원의 명백한 표지이고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

 

예수님은 어떻게 그렇게 평화로우실 수 있었을까그분은 언제나 하느님을 아빠아버지!(갈라 4,6)”라고 부르셨기 때문 일거다우리 하느님은 두려워해야 할 분이 아니라 그렇게 살갑게 불러야 할 분이다예수님이 그러셨고내 안에 계신 그분의 영이 그렇게 부르라고 가르치신다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요한 15,15), 형제자매요 어머니라고도 부르셨다(마태 12,50). 같은 핏줄만 형제자매로 부르는 우리에게 좀 어색하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뛰어넘게 대하신다감히 하느님을 그렇게 불러도 좋은가아니다우리가 그러기를 바라신다.

 

성모님은 예수님이 잉태되실 때부터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함께 계셨던 유일한 분이셨다그분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 모든 것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해두셨다(루카 2,19.51). 성모님보다 예수님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우리가 새해 첫 날 성모님 대축일을 지내면서 평화를 기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저희가 평화의 길을 찾게 도와주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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