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연중 16주일) 좋은 부모지도자친구
방 안에서 식물 몇 개를 키웁니다. 방 안을 작은 숲으로 만들고 싶지만 마음뿐입니다. 물 제 때 못 줘 시들시들 죽고, 너무 많이 줘 뿌리가 썩어 쑥 뽑혀나가고, 햇볕을 너무 많이 쐬게 해서 태워 죽이고, 웃자라 넘어지고, 여하튼 작은 식물 하나 키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것들이 말을 할 줄 알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반면에 식물들을 잘 키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손은 하느님의 손을 닮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은 마치 반려동물을 부르듯 식물들을 그렇게 부르고 또 그것들이 말도 한다고 합니다. 물 달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 가지 좀 쳐 달라고 그런 답니다. 참 부럽습니다. 그것들에 대해 공부도 많이 했겠지만 무엇보다도 애정이 있을 겁니다. 그분들이 식물들을 다루는 것을 보면 막 하는 것 같은데 참 잘 자랍니다. 그것들을 잘 아는 겁니다.
식물들이 죽어 버릴 때마다 속상합니다. 생명을 죽인 것 같아 죄짓는 것 같은데 그것보다는 식물 하나도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는 자책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잘 키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속상한 겁니다. 사람에게는 생명을 키우고 싶은 본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식을, 반려동물과 식물을 잘 키우고 싶어 합니다. 아마 하느님을 닮아 그런 것 같습니다. 하느님과 친하면 식물들이, 반려동물들이, 아기들이 말을 못해도 그들의 요구를 알아듣고 잘 키울 수 있을 겁니다.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고 궁리해서 그런 것입니다. 동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과 좋은 부모는 하느님과 친하고 또 그분을 닮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부모, 지도자, 친구를 만남은 축복입니다. 반면에 좋은 부모지도자친구가 되는 길은 매우 험난합니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 안에는 어김없이 그들의 남모르는 큰 인내와 희생이 있습니다. 그것에 모든 이들이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 그 앞에서는 탐욕 적대감 복수심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악이 하느님 근처에 올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닮았으며 그분 가까이에서 그리고 그분 안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하느님 한 분, 선생님은 그리스도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마태 23,9-10).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고 형제자매이며 그분의 제자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보호하고 가르치며 키우십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세상에게 좋은 부모지도자친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부모이고 크든 작든 공동체의 지도자이며 그의 친구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고 또 노력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하늘나라일 겁니다. 우리가 생명을 키운다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도와주는 것입니다.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1코린 3,6)”이기 때문입니다. 애정이 말 못하는 이들의 말을 알아듣게 하는 것처럼 남의 마음, 그 자신도 잘 모르는 그의 마음을 읽어 낼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우리는 죄인들의 공동체 안에서 삽니다. 가정 본당 수도원 모두 죄인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그곳에는 서로 다른 요구와 이해, 약점과 상처 그리고 죄스러움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 우리 공동체가 평화롭고 나아가 하나가 되려면 좋은 부모지도자친구가 필요합니다. 좋은 부모지도자친구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어김없이 십자가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사시기 때문에 그 십자가가 그렇게 무겁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멍에는 편하고 그 짐은 가볍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마태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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