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연중 33주일, 가난한 이의 날) 구원에 대한 확신
사이비 종교인 신천지의 확장에 대한 우려와 그에 의한 피해가 커져갑니다. 그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그들의 교묘하고 치밀한 전교전략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가톨릭 신자라고 합니다. 신천지 사람들은 전교할 때 가톨릭 신자들은 무신론자들과 동급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교리도 성경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그 교우들은 자기들이 거기에 빠지게 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그들이 가르치는 성경과 교리는 아주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성경과 교리에 대해 잘 가르쳐주지 않을뿐더러 설령 가르친다고 해도 그 가르침들이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신천지는 오직 한 가지 번역 성경만을 보고 성경을 낱말 짝 맞추기 하듯이 풀이해서 구원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습니다. 무슨 수학공식이나 모범답안처럼 그것들만 달달 외우면 구원을 받고 게다가 그 구원자가 그들의 교주로서 눈앞에 살아 있습니다. 어떤 교주들은 세상 마지막 날이 언제인지도 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수님도 모르시는 것을 그들은 안다는 겁니다(마르 13,32).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분명하고 명확하답니다.
우리의 삶이 정말 그렇게 간단하고 단순합니까? 집중 과외공부 하듯이 몇 개월 공부하면 인생과 하느님 그리고 구원을 다 알 수 있습니까? 고인이 되신 존경하는 한 수녀님이 오랜 전 젊은 시절 유학생활을 할 때, 삼위일체 교리가 도무지 믿어지지 않고 모든 것이 궤변인 것 같아 괴로우셨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혼란스럽고 괴로운 마음으로 도서관에 들어갔는데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 수사님이 돋보기안경을 쓰고 큰 사전을 뒤적거리는 모습을 보고 당신의 교만과 어리석음을 눈물로 통회하셨다고 했습니다. 저 분은 아직도 저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탐구하고 연구하고 있는데, 겨우 일이 년 공부하고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오고 믿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까지 바쳐 지켜온 것들을 믿을 수 없고 궤변이니 뭐니 불평하는 자신의 교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은 무슨 낱말 맞추기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을 남김없이 다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완전하게 아는 것은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는 것과 서로 사랑하라는 그분의 계명 그리고 그보다는 부족하지만 죽은 후에 하느님을 뵙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험광고가 많은 것은 사람들이 많이 불안하다는 증거입니다. 사람들은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고,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보며, 진리를 명확하게 알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그럴 수 없지만 예수님은 그러셨을 겁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구원을 알려주고 그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지식이 아니라 믿음이었고 또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치유와 구마 행위 앞에서 언제나 믿음을 요구하셨고, 사랑을 가르치셨습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은 암기와 열광적인 모임참석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실천을 통해 커집니다. 믿음과 사랑은 땅에서 하늘로, 유한에서 영원으로 건너가는 도구요 그 통로입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싶은 바람은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에 대한 갈망이고 또 영원한 세계에서 우리에게 보낸 초대장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안에서는 모든 것이 변합니다. 생겨나고 사라집니다. 태어나고 죽습니다. 예수님도 돌아가시고 묻히셨습니다. 우정도, 연인의 사랑도 변합니다. 심지어 부모자식간의 사랑도 그렀습니다. 육신영생한다는 사이비종교 교주들은 약 먹고 병원에 다닙니다. 오직 하느님만 영원하십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셔서 영원 속에서 사시며 여전히 우리와 소통하십니다. 그분은 하느님을 아셨고 또 우리의 삶도 아셨습니다. 유한한 세상 안에 영원한 세상을 들여 놓으셨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은 것이 두 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하나는 가난한 이들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들에 대한 도움과 사랑입니다. 인류 역사 안에서 가난과 소외가 없던 때는 없습니다. 그리고 많든 적든 사람들은 그들을 도우려고 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영원과 유한, 하느님과 사람을 둘 다 아셨던 예수님은 가장 작은이들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을 도우며 당신을 만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주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그 말씀을 믿고 살았던 모든 이들을 온 세상에서 불러 모으실 겁니다(마르 13,27).
Alberione, alberione, Catholic, catholic, content, contents, Contents, contents.pauline.or.kr, gospel, Gospel, FSP, fsp, pauline, Pauline, pauline contents, 카톨릭, 가톨릭, 교리, 교리교재, 꿈나무, 바오로가족, 바오로딸, 바오로딸 컨텐츠, 바오로딸 콘텐츠, 바오로딸컨텐츠, 바오로딸콘텐츠,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성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 성 바오로딸 수도회, 성바오로딸 수도회, 주일학교, 콘텐츠 바오로딸, 콘텐츠바오로딸, 알베리오네, 야고보 알베리오네, 이종훈, 이종훈 신부, 이종훈 마카리오 신부님, 이종훈 마가리오 신부님, 마카리오 신부님, 마가리오신부님, 마카리오신부님, 마가리오 신부님, 마가리오, 마카리오, rio, Rio, 구속주회,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 cssr, 강론, 강론말씀, 복음강론, 강론 말씀, 복음묵상, 복음 묵상, 복음 강론, 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영원한기쁨, 영원한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