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다해 12월 30일 속량(贖良)된 백성(+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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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12월 30일 속량(贖良)된 백성

시메온은 성전에 나타난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고 기뻐하며 그의 미래를 예언했다. 한나도 역시 그 아기를 알아보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루카 2, 38).

그 아기는 오시기로 약속된 메시아 구세주(救世主) 그리스도시다. 세상을 죄에서 구원할 분이시다. 한나 예언자의 이야기를 들은 이들은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던 이들이었다. 모든 사람이 아니었다. 속량(贖良)은 몸값을 받고 노예의 신분을 풀어 주어 자유인이 되게 하는 일이다. 그 둘은 장차 그 아기가 그 일을 해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분은 속량을 기다리는 이들의 구속주(救贖主)시다. 자신이 노예 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 아기는 선물이다. 그래서 한나가 그 아기를 두고 하느님께 감사드린 것처럼 그 이야기를 들은 그들과 함께 오늘 자신이 죄의 노예라고 고백하는 이들도 하느님께 감사한다.

로마제국의 식민지배와 억압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이들은 메시아가 혁명군을 조직해서 점령군을 몰아내줄 거라고, 그리고 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이들은 그분이 불의한 이들을 심판하고 사회를 개혁해서 공정하게 만들 거라고 기대했을 거다. 자신이 죄의 노예라고 고백하는 이들은 그분을 자신은 받을 자격이 없는데 받게 된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알고 기뻐한다. 노예는 누군가 자신의 몸값을 대신 지불해주지 않으면 그 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요한 1서는 이렇게 알려준다.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그분의 이름 덕분에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1요한 2, 12).” 그 노예는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 한 일이 없고 할 수도 없다. 단지 예수님이 구속주 그리스도라고 믿은 것뿐이다. 그 아기를 드디어 품에 안은 시메온 예언자의 기쁨은 너무 커서 죽음도 그에게 평화의 선물이었다(루카 2, 29). 아기 예수님은 참 좋으신 우리 하느님이 죄인이고 죄의 노예라고 고백하는 당신 백성에게 주시는 속량의 선물이다.

예수님, 주님이 받으신 십자가 고통을 생각하면 이 선물을 도저히 받을 수 없지만, 하느님이 저에게 그냥 주시는 것이고, 그보다는 사실 이 선물이 아니면 저에게는 희망이 없으니 염치고 체면이고 후회고 뭐고 다 버리고 받습니다. 제 마음에 오셔서 저를 주님처럼 완전한 자유인인 되게 해주십시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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