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하늘나라 시민
김대건 성인은 순교자보다는 한국교회 첫째 사제라는 데에 더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그분이 당국에 붙잡히게 된 것도 사제를 영입하는 일 때문이었다. 사제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제, 예수님은 하늘과 땅을 이어 준 대사제셨다. 하늘나라를 땅으로 전해주신 분이다. 그분의 사제들은 대사제이신 예수님을 따라서 하늘나라를 땅으로 중개한다. 하느님이 하늘에서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시게 한다.
김대건 성인은 국법을 어긴 범죄자였지만, 국가에서는 버리고 싶지 않은 인재였다. 그분의 재능과 지식은 그 당시 국가에서 매우 필요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그를 회유하려 했지만 그분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분은 조선인이었지만 이미 하늘나라의 시민이라는 생각은 너무 확고해서 그를 대하는 사람들은 그를 어리석은 사람, 요샛말로 하면 4차원의 청년으로 여기며 비웃었다. 사제를 영입하기 위해 그는 무모했다고 할 정도로 용감했고 확고했다. 그런데 그는 서품 1년차도 안 된 새 사제였고, 20대 청년이었다. 그렇게 어린 그가 어떻게 그렇게 담대하고 확고할 수 있었을까? 순교의 칼 앞에서 그의 걱정 단 하나, 홀로 남겨진 그의 어머니뿐이었다. 그 외의 것들은 그를 흔들 수 없었고, 오히려 도전받으면 받을수록 그의 확고한 마음이 더 잘 드러났다.
그를 고문하고 죽이려고 했던 국가는 그의 적이 아니었다. 그는 국가의 요구대로 그의 지식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국가는 그에게 선교 대상이었다. 재판정에서 국가는 논리로써는 그를 이길 수 없었고, 그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폭력뿐이었다. 그러나 국가 저지른 폭력은 결국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셈이었다. 성인은 그를 위협하는 칼을 두려워하기는커녕 그 칼을 자신의 목에다 끌어대었다. 그를 붙잡은 나라는 그를 죄인으로 죽였지만, 성인이 속해 있는 나라는 그를 반겼다. 성인은 여기서 저 너머의 나라를 보고 있었다. 아니 벌써 이미 완전히 그 나라의 시민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들과 타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았다. 그는 선포하였고 안타까워했을 따름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10).” 이미 그는 땅에서 하늘나라를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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