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9월 27일(성 빈첸시오) 하느님의 마음

이종훈

927(성 빈첸시오) 하느님의 마음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 품 안에 계시다가 그분에게 파견되어 우리 곁으로 오셨다. 그분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이고, 그분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아는 유일한 분이셨다. 그것을 세상에 알림이 그분의 존재이유였다. 그래서 그분의 삶이 곧 하느님의 뜻이고 하느님의 마음이었다.

 

그분은 마치 마귀 들린 이들과 병자들의 종처럼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셨다. 죄인들을 나무라지도 질책하지도 않으셨다. 오히려 그들을 고발하는 이들을 부끄럽게 만드셨다. 그분의 선한 마음과 죄인과 병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죽음도 그럴 수 없었다.

 

예수님은 세상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을 알기 바라셨다. 우선 열두 제자들에게 당신이 받은 힘과 권한을 넘겨주시며 당신이 하셨던 것처럼 모든 이에게 그렇게 하라고 보내셨다. 그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지니지 말고, 다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사실 예수님, 즉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지극한 연민 하나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함께 사는 이의 마음은 혼란스럽지 않다. 그의 선한 마음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많은 도전을 받으며 상처도 받겠지만 그는 언제나 평화롭다. 도전과 박해는 세상이 하느님과 그분의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였기에 그가 좋은 일을 하면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마음의 상처는 그 자체로 그가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표지가 된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람은 그를 아프게 하고 힘겹게 하는 이들에게 적개심을 가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에게 연민을 가진다, 예수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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