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3월 14일 하나인 하느님의 뜻

이종훈

 

3월 14일 하나인 하느님의 뜻 

 

신심 깊은 신자는 충실하게 성사를 배령하고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살기를 열망하여 하느님과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그런데 그들의 신앙은 배타적이어서 사회참여에 매우 부정적일 때가 많다주일미사의무를 어긴 것과 성당 일에 봉헌하지 못한 것을 매우 큰 잘못으로 여기면서 뇌물을 준 것 등 비윤리적인 행위들에게 대해서는 큰 죄의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교우는 사회정의환경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신념을 행동에 옮기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다그런데 그들의 신심은 깊지 못하다하느님의 말씀정기적인 성사배령개인적인 신심을 키우는 일에 소홀히 한다하느님과 내적인 일치에 대한 열망이 작다.

 

이 두 부류의 교우들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한 가지 기도는 무엇일까그것은 하느님의 뜻이 제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일 것이다예수님의 삶 전체가 하느님의 뜻이었고 그분은 언제나 그것만을 추구하셨다그리고 예수님은 성전만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백성들의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알리고 실현하려고 당신 삶을 봉헌하셨다.

 

우리는 맹신자도 사회혁명가도 아니다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시민이다하느님께서 직접 이 세상을 다스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하느님의 백성이다아들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실 정도로 세상을 사랑하시고 젖먹이를 생각하는 어머니보다 더 세상을 마음에 담고 계시는 참 하느님의 마음을 닮으려 하고 그것을 세상에 전한다그러므로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살아가며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 그리고 적극적인 사회현실참여는 다른 것이 아니다그 둘은 하느님의 뜻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안에서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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