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진리의 목마름을 적셔주는 진실
놀람, 분노, 허탈, 우울. 지난 며칠 간 세상일을 접하며 있었던 감정의 변화이다. 모든 감정을 담고 있는 우울함을 없앨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진실이다. 세상이 두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진실이고, 역설적이게도 가장 바라는 것이 진실이기도 하다.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 당사자가 나타나서 증언하고 고백하면 그만인 것을. 무엇이 진실을 밝히기를 그토록 두렵게 하는 것일까?
이렇게 우울하게 만든 그들을 벌주고 싶지만, 그것은 우리가 진실을 밝히는 최종목표는 아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한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에페 6,12).” 이어서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그것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진리로 허리에 띠를 두르고 의로움의 갑옷을 입고 굳건히 서십시오.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위한 준비의 신을 신으십시오. 무엇보다도 믿음의 방패를 잡으십시오. 여러분은 악한 자가 쏘는 불화살을 그 방패로 막아서 끌 수 있을 것입니다(에페 6,14-16).”라고 말한다.
진리와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언제나 진실을 말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그것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들의 공격을 ‘믿음의 방패’로 막아낸다. 믿음의 방패! 그러면 우리가 믿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이다. 우리의 적은 그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을 그렇게 만든 보이지 않는 악의 세력이다. 그러나 용서는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유보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고해소에서 죄를 고백하고 진실을 밝히면서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을 체험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연민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우리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런 자리와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면 저렇게 되지 않았으리라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그들에게 보이는 연민으로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에게 지니신 연민을 맛보게 될 것이다. 감당하기 힘겨운 이 혼란과 분노 그리고 우울한 시간들이 우리나라가 더 좋고 아름다운 나라로 거듭 태어나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해야 하겠다. 진실로써 진리를 목말라 하는 우리를 적셔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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