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침묵 속에서>, 2016, 21ⅹ28.3, 종이에 수채화
매일매일 티비 속 뉴스에서의 막장드라마 같은 소식들이
제 마음을 시끄럽고 산란하게 만들고 있는 요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진실된 침묵 속에서 기도가 잘 되지 않는 요즘이기도 했어요.
저는 산속에서 지내고 있는데, 티비를 끄고 문밖을 나서면
인간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산천은 한결같이 고요하고 아름답더라구요.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저 조용한 자연처럼
기도에는 고요한 침묵이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수도원 곳곳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계실 수녀님들을 생각하며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그리기도 했어요-
모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꼭 따뜻한 물 챙겨 드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