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완성된 성가정을 꿈꾸며....

이승주(바오로) 1,570 2014-07-07 20:15:26

완성된 성가정을 꿈꾸며……

조은성 엘리사벳
(사정·안영 구역 5반)

“참 잘했다.”, “축하한다.”,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식구들과 서울에 계시는 외할머니를 비롯한 이모님들의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받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새로운 희망의 날개를 활짝 피울 기축년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주님과는 전혀 생소했던 제가 첫 교리를 시작할 때 주위에서는 반신반의 하면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10여 년 동안 냉담 중이시던 저의 시부모님과 시동생 곽진보 다니엘,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 곽두원 제노도 산성동 성당에 어색하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저의 동서 김성은 레지나까지도 불러 주시는 능력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렇게 가족 모두를 부르신 축복 외에도 좋으신 한미화 미카엘라 대모님을 만나 성가대원이 되어 지휘자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견진성사까지 받게 되는 축복도 주셨습니다.
저는 하느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특히 소공동체의 모임에 동서 레지나와 함께 참석하며 더욱 더 하느님의 큰 사랑을 느낀답니다.
남편 제노에 대해 때때로 갈등과 불만, 고민이 있을 때 반장님의 좋은 말씀과 반원들의 가슴에 와 닿는 조언은 조금은 남편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시부모님과 가족이 새삼 소중해집니다.

존경하는 신부님의 뜻 깊은 강론과 형제 자매님들의 변함없는 사랑이 저의 생활에 많은 지혜와 용기,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저희 가족은 아직까지는 미완성입니다.
저와 가족의 기도가 부족한 탓인지 오래전 세례를 받으신 시할머님과 시누이께서 아직까지도 냉담중이십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면 곧 완성되리라 믿습니다. 서울 외할머님께서는 늘 “너희도 성당에 다시 나갔으면 좋겠구나! 내가 기도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자녀로 불러주시려 사랑하는 가족을 제게 보내 주셨고, 할머님께서 해주신 “기도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더 열심히 기도하며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그리고 자비로 주님을 찬미하며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주님께서 저희 가정에 늘 함께 계시니 저희 사랑하는 가족은 모두 행복하고 은총이 넘치리라 믿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본 글은 저희 성당 (대전교구 산성동성당)에서 매월 발행되는 "나눔지" 2009년 2월호에 소개되었던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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