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성모님의 순명

thomais 1,409 2016-11-18 23:15:15
thomais (4).jpg


<성모님의 순명>, 2016, 21ⅹ28.3, 종이에 수채화

제 그림에 등장하는 성모님은 다 다른 얼굴을 하고 계십니다.
2010년에 세례를 받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성당에서 만나는 모든 수녀님들과 자매님들이 제 눈에는 성모님처럼 보였었어요.
밖에서 만나는 여느 사람들과는 다르게
성당에서 만나는 분들의 모습은 '참 맑고 곱다-'하는 느낌을 주었거든요.
형제자매들을 통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뵙듯
성당에서 만나는 분들의 모습에서 성모님을 뵙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모님을 그릴 때 제가 만났던 사람들을 떠올리고
성모님이 어떠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고 계시는지를 묵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모님을 그리고 있을 때에는
제게 있는 개인적인 걱정, 고민, 세상걱정거리를 다 놓아두고
고요한 평화 속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부족한 실력이라서 그 느낌을 보는 분들이 전달받지 못하더라도,
언젠간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며 계속 정진하려고 합니다.

비도 오고 센치해져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4 주님의 든든한 십자가 Ohnhwa 2013-09-25 1429
393 성베드로와 성바오로사도축일 청원소 2014-06-30 1427
392 엄마의 기도 이금희 2015-02-10 1412
열람중 성모님의 순명 thomais 2016-11-18 1410
390 오병이어의 기적 청원소 2014-08-04 1407
389 완성된 성가정을 꿈꾸며.... 이승주(바오로) 2014-07-07 1402
388 기도 댓글+1 신 아드리아나 2020-02-19 1386
387 촛불과 가시관 댓글+1 윤보나 2020-04-08 1386
386 말씀과 십자가 댓글+1 노영숙 2017-05-26 1381
385 성탄 전야 미사의 촛불 Ohnhwa 2013-09-25 1376
384 성모님과 교황님 전민진 2014-08-05 1374
383 아기예수님의 봉헌 김아눈시았따수녀 2015-05-11 1371
382 엄마 댓글+1 김용민 2017-06-06 1364
381 맑고 고우신 성모님 thomais 2016-11-04 1356
380 교회 가는 꽃길 신 아드리아나 2021-03-17 1356
379 말씀엽서 댓글+1 아녜스 2017-11-29 1355
378 사도 바오로 이은숙 2014-04-29 1349
377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청원소 2014-12-15 1345
376 기도 그리움 댓글+1 노영숙 2017-09-16 1344
375 내일걱정은..... 댓글+1 박영미 2018-02-27 1341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