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마신부의 성경강의] 마르코 복음 15장

겸손기도 1,041 2014-01-07 10:28:05



여인들

멀리서 여자들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시대 당시의 여인들의 위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사랑은 오늘날에도 계속됩니다. 제자들은 모조리 도망가고 정작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보는 특권은 여인들에게 주어집니다. 우리는 곧잘 직분의 차이를 두고 남성과 여성을 차별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의 시대에 남자와 여자의 차별은 여전히 상존합니다. 하지만 교회의 직분에 있어서 남성들이 절대로 이룰 수 없는 여성들의 직분이 있고, 남성들에게만 부여된 직분이 있습니다. 성경에 따르자면 여성들은 예수님을 시중들수 있는 특권과, 그분의 가장 큰 고난 가운데 그분 곁에 머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 있는 셈입니다. 보는 시야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겠지만 이는 분명한 여성들의 특권입니다.



묻히시다

명망있는 의회 의원이 예수님의 죽음 앞에 용기를 냅니다. 빌라도에게 다가가서 그분의 시신을 청하고 빌라도는 예수님의 죽음을 알아본 후에 시신을 내어 줍니다. 빌라도의 마지막 역할이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지성은 거룩한 것의 '죽음'의 모습 외에는 다른 것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이성은 '신비'를 파악할 능력이 없고 그저 일어난 일의 사정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하지만 의원이 지닌 '믿음'은 용기를 내게 하고 자신의 명망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합니다. 믿음은 이성을 앞서는 셈입니다. 믿음이 있던 아리마태아 출신의 요셉은 그 거룩한 시신을 고이 싸서 새로 만든 무덤에 안치합니다. 그러는 동안 두 여인, 또 다른 믿음을 지녔던 이들이 그 광경을 지켜봅니다. 믿음은 거룩함의 존재를 알아보는 셈입니다. 이 예수님 시신의 안치로 그분의 죽음의 장면들이 마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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