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잘 것 없는 나이기에 행복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힘을 펼치시어 나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에 따라,
나는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들 가운데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나에게 그러한 은총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풍요를 다른 민족들에게 전하고,
과거의 모든 시대에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안에 감추어져 있던
그 신비의 계획이 어떠한 것인지 모든 사람에게 밝혀 주게 하셨습니다.
<에페 3,7-9>
가장 보잘것 없는 나,
항상 부족하기만 한 나,
늘 죄인인 나,
그래서 항상 주님께는 죄송한 나를
주님께서는 오늘도 당신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그분께는 도구의 보잘 것 없음이 문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 도구가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당신의 영광은 더 크게 드러납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하느님이십니다.
나는 작아져야 하고 주님은 커지셔야 합니다.
주님의 큰 자비, 무한한 사랑에 눈뜰수록
우리는 우리의 작음을,
부적당하고 보잘 것 없음을
더욱 분명히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그분께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내가 그분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내 선함이나 옳음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자비와 선함 때문에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느끼며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오늘 나의 삶이 바로 하느님의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