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빗방울들을 머금은 먹구름이 어디론가 한바탕 비를 뿌리러 달려가는 듯한 회색 하늘,
뭉게구름이 여유롭게 떠다니는 뜨거운 한낮의 하늘,
그렇게 대지를 달구던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어질 무렵이면
서쪽 하늘은 시나브로 보는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진홍빛 노을로 물들어 갑니다.
가끔 고개들어 하늘을 보면 두꺼운 성경책의 첫머리,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실때 제일 처음 만드신,
특히 시시각각 쉼없이 변해가는 이 여름의 빛과 하늘을 통해
매일 매일 천지창조의 신비를 보고 느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