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가을 잎

함선주 1,023 2015-11-05 12:10:38
"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수 없다."(루카.14,33)

노란,빨간 옷으로 갈아 입고 세상을 고운 빛으로 물들이던 나뭇잎들이 하나 둘 떨어집니다.

이제 겨울이 오면 나무들엔 앙상한 빈 가지들만 남을 것입니다.

나무가 그 무성하던 잎들을 남김없이 떨궈 버리는 이유는 

수분증발을 막아 추운 겨울 동안 살아남기 위함입니다.

떨어진 잎들은 땅 위의 씨앗들이 봄에 싹을 틔울 때까지 포근히 덮어주는 이불이 되고 

또 썩어서는 그 싹들이 자랄수 있는 양분이 되어 줄것입니다.

입으로는 항상 "예수님 말씀 따라 살겠다."고 되뇌지만

정작 몸에 밴 습관 하나 손에 쥔 작은 것 하나도 

쉽게 떨쳐 버리지 하는 우리들 앞에서 

지금도 가을 잎들이 소리없이 떨어져 쌓이고 있습니다.

IMG_01.JPG

IMG_03 (1).JPG

IMG_05.JPG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0 재능기부 게시판이 있었군요 댓글+4 임바오로 2023-06-22 722
49 성경묵상그림열왕기하 20,5 댓글+2 예랑 2022-02-23 994
48 사순절에...십자나무 댓글+2 신 아드리아나 2020-03-17 1794
47 다시 일어서며 댓글+1 한은비 2019-04-22 925
46 그대처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댓글+1 김아람 2018-11-16 2078
45 나의 눈물을 기억하소서 댓글+1 한은비 2018-07-22 1238
44 강가에 서서 함선주 2017-05-09 1046
43 십자가 노영숙 2017-01-28 994
42 성모님의 순명 thomais 2016-11-18 1404
41 안녕하세요? 클레이작가입니다^^ 율리아나 2016-11-16 7
40 기도문 여덟개와 테클라 수녀님 시 입니다^^ 김정혜 2016-08-12 1019
39 임주신 십자가 안고 노영숙 2016-04-30 995
38 참빛이신 말씀 노영숙 2016-04-30 868
37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함선주 2016-04-27 815
36 뒷모습 함선주 2015-12-28 1064
열람중 가을 잎 함선주 2015-11-05 1024
34 농민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청원소 2015-04-09 768
33 하느님을 알지 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임수연 2015-04-09 798
32 성소자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청원소 2015-04-09 846
31 부활 함선주 2015-03-31 996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