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가을 잎

함선주 1,018 2015-11-05 12:10:38
"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수 없다."(루카.14,33)

노란,빨간 옷으로 갈아 입고 세상을 고운 빛으로 물들이던 나뭇잎들이 하나 둘 떨어집니다.

이제 겨울이 오면 나무들엔 앙상한 빈 가지들만 남을 것입니다.

나무가 그 무성하던 잎들을 남김없이 떨궈 버리는 이유는 

수분증발을 막아 추운 겨울 동안 살아남기 위함입니다.

떨어진 잎들은 땅 위의 씨앗들이 봄에 싹을 틔울 때까지 포근히 덮어주는 이불이 되고 

또 썩어서는 그 싹들이 자랄수 있는 양분이 되어 줄것입니다.

입으로는 항상 "예수님 말씀 따라 살겠다."고 되뇌지만

정작 몸에 밴 습관 하나 손에 쥔 작은 것 하나도 

쉽게 떨쳐 버리지 못하는 우리들 앞에서 

지금도 가을 잎들이 소리없이 떨어져 쌓이고 있습니다.

IMG_01.JPG

IMG_03 (1).JPG

IMG_05.JPG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2 함선주 2016-03-14 884
271 갈릴래아 호수 일출 윤영란 2016-03-03 1302
270 성녀 소화데레사 김경목 가브리엘 2016-03-01 1168
269 함께 가기 함선주 2016-02-15 855
268 수녀님들께서 몸으로 부르는 성가를 돕고 싶습니다 ❤️ 김선아 2016-01-21 3
267 달빛 강승현 2016-01-19 950
266 사회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박주영 2016-01-19 661
265 뒷모습 함선주 2015-12-28 1058
264 구원자 예수 이은아 2015-12-24 975
263 마니피캇 엄혜진 2015-12-23 1178
262 천사와 아기예수님 수련소 2015-12-22 1218
261 성탄 김윤희 2015-12-19 969
260 기다림 함선주 2015-11-27 973
259 가을 사람들 함선주 2015-11-12 899
열람중 가을 잎 함선주 2015-11-05 1019
257 성가정 김윤중(JM프란… 2015-10-30 3030
256 블로그 이전 이대근 2015-10-15 635
255 찬양 이대근 2015-10-14 671
254 순교자성월 댓글+1 김현정 2015-09-16 2271
253 풀꽃처럼... 함선주 2015-09-12 968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