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시기

[순교] 천상가족을 꿈꾸며

오마리아

천국의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한집안 안에서 함께 순교의 월계관을 쓰게 될 가족들을 미리 마련하신 주님의 은혜를 느낍니다. 

앞서 순교한 가족들을 따라 그 뒤를 용감하게 걸었던 순교자들을 소개합니다. 

 

65. 권상문 세바스티아노

경기도 양근에서 태어나 출생. 집안의 신앙을 이어받아 열심한 신자가 됐다. 큰아버지는 한국교회 창설 주역들의 스승이자 대학자인 권철신이고, 아버지는 창설 주역 가운데 한 명인 권일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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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윤점혜 아가타

일찍이 어머니 이씨에게서 천주교 교리를 배워 입교. 순교한 윤유일은 사촌 오빠이고, 윤운혜는 동생이다. 일찍부터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고자 동정 생활을 굳게 결심했다. 그러나 당시 풍속으로 용납되지 않자 남장을 하고 윤유일의 집에 가서 숨어 지내다 다시 어머니에게 갔다. 어머니와 함께 한양으로 옮겨가 살면서 과부처럼 행세하며 동정을 지켰으며, 주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강완숙의 집에 가서 생활하면서 주 신부 명에 따라 동정녀 공동체를 만들어 지냈다… 순교 당시 그의 목에서는 우유 빛이 나는 흰색 피가 흘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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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이경도 가롤로

한양의 유명한 학자 집안에서 출생. 부친 이윤하는 조선 중기 학자 이수광의 8대손이자 실학자 이익의 외손자. 또 모친은 교회 창설에 기여한 권일신의 누이. 순교한 이순이와 순교한 이경언은 그의 동생들. 어릴 때 병을 앓아 곱사등이가 됐지만 부모의 가르침을 받아 열심히 천주교 교리를 실천. 그는 되도록 미신자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최필공, 홍재영 등 몇몇 교우들과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교리를 익히곤 했다… 포도청과 형조에서 문초와 형벌을 받았지만 결코 신앙을 굽히지 않았다. 그의 나이 22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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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이경언 바오로

한양의 유명한 학자 집안 태생. 부친 이윤하는 당대의 유명한 학자요 외조부인 이익의 학문을 잇고 있었고, 어머니는 교회 설립에 기여한 권일신의 누이. 순교한 이경도가 형, 이순이가 누나. 신유박해 때 형과 누나가 순교한 후, 경언은 어머니와 형수와 함께 지내다 22살에 혼인. 그는 언제나 냉담교우를 권면하고, 교우들을 격려하며, 미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열중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더 가난한 이들의 곤경을 덜어 주려고 노력했다. 경언은 명도회(明道會)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교회 서적이나 상본을 베껴 교우들에게 나눠줬다. 북경 왕래 밀사들에게 필요한 경비를 마련해 주는데 노력했으며, 회장들을 양성하는 일에도 헌신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그는 옥중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나이 35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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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정순매 바르바라

18살 때에 오빠 정광수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 윤운혜가 올케로, 모두 신유박해 순교자들이다.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자마자 열심히 교리를 실천한 정순매는 동정을 지키기로 결심한 뒤, 주위에는 ‘허가와 혼인했다가 과부가 됐다’고 말하면서 과부 행세. 이후 서울로 올라와 오빠 부부를 도와 교회 서적과 성물을 신자들에게 보급하는 일을 하며 윤점혜가 회장으로 있던 동정녀 공동체의 일원으로도 활동. 주문모 신부에게서 세례를 받은 그는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에 정진. 신유박해 때 체포, 불굴의 용기로 신앙을 증언하다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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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최봉한 프란치스코

어렸을 때 부친에게서 천주교 교리를 배워 신앙생활을 하던 그는 공주 무성산으로 옮겨가 살던 중 주문모 신부 입국 소식을 듣고 모친과 누이와 함께 상경했다. 주문모 신부에게 성사를 받고 정약종 집에 살면서 황사영, 최필공 등과 가깝게 지냈다. 모친 사망 후 시골로 내려간 그는 친척들 권유로 혼인했다. 1815~1816년 대구에서 순교한 서석봉과 구성열 부부가 그의 장인과 장모다… ‘천주교 우두머리’로 지목돼 더욱 혹독한 형벌을 받았으며, 계속되는 형벌을 이겨내지 못하고 옥중에서 순교했다. 그의 나이 30살이 갓 넘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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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성인 검색은 성바오로딸수도회 ‘복자 124위’ 자료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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