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란?
렉시오 디비나는 성경 말씀을 통해 주님을 만나는 것이다.
성경 안에 있는 하느님 말씀의 권능을 맛보게 하고, 그분의 생명력이 내재하는 내면의 가장 깊은 중심으로 이끌어 준다.
방법은
1) 성경말씀을 천천히 정독하고,
2) 말씀의 의미를 되새겨봄,
3) 기도하고,
4) 하느님과 합일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다.
2. 방법
(1) Lectio(정독, 精讀)
정독을 위해서는 성령의 비추심을 청하며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경청하려는 믿음과 사랑의 마음이 필요하다.
성경 본문에 관심을 집중하여 온 마음으로 주의 깊게 꼼꼼히 읽어야 한다. 이때 편견 없이 정확하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각주, 병행구절, 반복되는 단어를 찾아보거나 육하원칙(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에 따라
내용을 정리하면서 자세히 읽어나가는 것이 좋다.
(2) Meditation(묵상)
묵상은 정독을 하면서 관찰한 본문 내용을 심화시키고 신앙의 자세로 깊이 숙고하는 과정이다.
이 단게에서는 주님의 마음, 사상, 논리를 숙고하고 깊이 알아들임으로써 그분이 참으로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묻고,
그분이 계시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싶은 열망을 갖게 된다.
이때 본문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신앙인의 눈으로 말씀 안에 감추어진 진리, 하느님과 예수님의 활동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3) Oratio(기도)
기도는 묵상으로 알아들은 주님을 경탄하고 깨달아 이제는 친밀한 관계 속에서 서로 사랑을 나누는 때다.
우리는 말씀을 통하여 마음을 건드리시는 분께 감사와 찬미를 드러가나
나와 이웃을 위해 청원하며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하게 된다.
기도 단계에서는 성령의 이끄심에 응답하면서 단순하게 마음을 열고 사랑과 열망으로 주님과 친밀한 내적 대화를 나눈다.
(4) Contemplatio(관상)
관상은 말씀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일치하는 것으로 렉시오 디비나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실이며, 은총으로 주어진다.
침묵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때이고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는 단계다.
관상을 통해 자기중심적 지향을 버리기 위하여 우리 자신이 처한 상황들을 세밀히 바라보게 된다.
하느님의 시선으로 모든 사건, 자연과 사람을 바라보게 되어 어디에서건 하느님을 발견하게 된다.
(5) Ruminatio(되새김)
되새김은 소나 양처럼 말씀을 씹고 되씹어 맛을 보고, 완전히 소화시켜 좋은 영양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성경 말씀이 뱃속으로 들어가고 가슴속으로 들어가 성경을 맛들이게 되고,
이 말씀이 삶에 영양분이 되어 삶을 영양분이 되어 삶을 움직이게 된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구원사업, 하느님의 사랑과 믿음에 대한 깊은 확신을 체험하게 된다.
(6) 말씀을 살아가기
렉시오 디비나를 통해 내면으로 들어온 말씀을 실제 삶 안에서 의식하며
이웃과의 관계에서, 매일의 시간 안에서 말씀이 이끄시는대로 실천하며 삶을 충만하게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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