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6월 29일(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그리스도인의 삶
내 동의 없이 아기인 내게 세례를 준 것이 불만이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무한히 감사한다. 내가 받은 세례는 특정 종교에 속하게 됐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가 됐다는 표지이다. 그것은 또한 특별한 사람으로 변했거나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느님을 아는 한 작은 피조물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알고 그대로 산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치이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두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 성인이 이것을 전해주었다. 두 사도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바오로 사도도 오늘날로 치면 열심히 사는 유능한 사람이었다. 두 사람은 예수님을 만난 후부터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고 고생을 참 많이 했다. 예수님이 가셨던 대로 그들도 십자가의 길로 걸었다. 그들은 투옥되고 매 맞고 순교했다. 그들은 그걸 미리 알고 있었다.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때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모욕당할 수 있는 인정을 받았다고 여기고 기뻐하였다(사도 5,41).
진리에 이르는 길, 하느님 나라로 들어가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다. 넓고 평탄해서 걷기 편한 길의 끝은 멸망이다(마태 7,13).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진리가 어렵거나 하느님의 마음이 고약해서가 아니다. 인간의 비뚤어진 마음 때문이다. 그 마음을 대를 이어 물려받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사니까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사람은 본래 그렇지 않았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시며 완전한 사람 그리고 참 사람을 보여주셨고 하느님 나라로 들어가는 문을 활짝 열어 놓으셨다. 비밀스럽게 몇몇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다 드러내놓고 모든 이들에게 이것을 알려주셨다. 지금은 제자들을 통해서 교회를 통해서 그것을 알려주신다. 예수님을 미워했던 세상은 그 제자들도 미워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니 환영받고 좋은 대접을 받는 게 사도의 삶이 아니다. 사도들이 뭘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제대로 하고 바른길 주님의 길로 걸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이 세상에서 진리를 찾고 하느님 나라를 찾는 이들은 모두 그렇게 된다. 그런 줄 알면서도 발길을 돌리지 않는 것은 그들이 하느님의 자녀이고, 그럴수록 더 큰 확신을 하게 되는 것은 하느님이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을 놓으셨기 때문이다.
예수님, 죽음의 힘이 아무리 커도 당신이 손수 세우신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게다가 하늘나라의 열쇠까지 맡기셨습니다(마태 18,18-19). 이걸 저는 전해 받아 알고 있습니다. 주님을 따라 걷다가 가끔 움찔움찔 머뭇거리기는 해도 뒤돌아가거나 다른 길로 새지 않습니다. 주님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제 안에 사랑의 불을 질러주시고 그 불로 저와 온 세상을 새롭게 만드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어머니는 길의 인도자이시니 어머니를 부르면 길을 잃거나 다른 길로 가게 될 걱정은 없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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