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사목자
사목자는 완장 찬 감시자가 아니라 백성을 섬기고 종처럼 봉사하는 사람이다. 사목자는 영웅이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들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최고의 목자, 참된 목자,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고 그 본을 남겨 놓으셨다.
세상창조이전에 이미 그들을 선택하셨다지만(에페 1,4), 태어나면서 그런 성품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몇 이나 되겠나? 성령님께서 당신이 선택한 사람들을 그렇게 만드시는 거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그렇게 만드셨던 것처럼.
사목자는 기능인이 아니다. 사람들을 잘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잘 돌보는 법을 배운다. 돌봄은 사랑이고, 사랑은 기술을 낳으며, 그렇게 익힌 기술은 예술이 된다. 식물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것들을 잘 돌본다. 어떤 때는 그것들을 거칠게 다루고 또 어떤 때는 방치하는 것 같지만 그것들은 그의 손에서 건강하게 잘 자란다. 그는 그것들이 말하지 못해도 그것들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목자는 상처 받는다.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상처는 자신이 자초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사목이고 사랑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슬퍼하고 화내고 때로는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목숨을 내어놓은 사람이 상처받을 마음이 남아 있을 리가 없다. 백성에게 자신을 내어놓은 이에게 주님은 그에게 모든 것이 되어 주신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무엇을 더 바라겠나?
부활하신 주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요한 21,18).” 젊어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사랑이라고 우겨 상처받지만, 늙어서는 다른 이들이 원하는 대로 이끌려 다녀 예수님을 닮는다. 나이를 먹으니 편하다고 한다. 그 편안함은 세월이 흘러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더 가까이 따르려는 거룩한 욕망의 선물이다. “나를 따라라(요한 21,19).”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세상이 주님의 목숨을 빼앗은 것이 아니라 주님이 스스로 내어 놓으신 것입니다. 세상은 몰랐지만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 비밀을 알려주셨으니 듣고 배운 대로 그리고 성령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르기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결심합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이기적인 마음에 겸손하고 온유한 주님의 길을 내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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