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기다림과 희망
시간은 하느님 같다. 때가 되면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나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또 때가 되면 열매는 떨어지고 사라진다. 나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만들어진 나는 태어나고 자라 지금 여기에 있다. 그리고 때가 차면 나도 사라진다. 약을 먹어 병이 나은 건지 날 때가 돼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이제 알아라. 내가 바로 그다. 나 외에는 신이 없다. 죽이는 것도 나요 살리는 것도 나며 찌르는 것도 나요 고쳐주는 것도 나다(신명 32,39).”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으면 기다리는 법부터 배워야한다. 국물이 우러나고 술이 익고 식재료가 숙성되려면 시간이 지나야한다. 기다려야한다.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그런 기다림은 별 의미 없거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깊은 맛을 본 사람은 그것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그 시간과 기다림은 희망이다. 희망이 없다면 기다림은 지루하고 고통스러우며, 견디어내는 모든 시간들은 고스란히 원망, 분노, 복수심으로 채워진다. 나는 무엇을 기다리나? 나는 왜 참고 견디나? 그 기다림은 어떤 희망을 품고 있나? 큰 부자가 되거나 권력을 가지게 되기를 바라지 않지만 나의 삶이 풍요롭고 마음이 평화롭기를 바란다. 한 마디로 자유롭기 바란다.
하느님은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꼭 지키신다. 나는 밥 먹듯 그 약속을 어기지만 그분은 성실하셔서 언제나 그리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신다. 사실 가장 큰 걱정은 하느님이 혹시라도 그 약속을 잊어버리시면 어쩌나이다. 나의 노력과 의지가 아니라 하느님의 성실하심이 내가 지닌 희망의 근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합시다. 약속해 주신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히브 10,23).”
시작이며 끝이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 약속을 제발 잊지말아주시고, 그리고 제가 기다리고 인내하는 그 목적이 주님이 약속하신 자유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지치고 실망해서 포기하고 싶을 때, 기다리며 견디어낸 시간들이 한 순간에 서운함 원망 분노 복수심으로 바뀌려고 할 때, 저를 진정시켜주시고 오히려 더 깊은 곳으로 저를 이끌어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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