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연중 3주일) 하느님 현존의 힘
이스라엘 민족은 이집트 탈출과 바빌론 유배에서 귀향하게 되는 큰 하느님 체험을 했습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그들이 노예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점과 해방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노예생활을 하던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느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바빌론에 끌려가 노예생활을 하던 그 참담한 시간 동안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인 자신들이 왜 이런 치욕을 당했어야하는지 깊이 성찰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그렇게 되었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방인 임금의 회유와 협박 그리고 그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겪는 실제적인 삶의 어려움과 고통 중에서도 하느님이 주신 율법에 따라 살았습니다. 하느님의 율법 때문에 이방인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살아야했지만 하느님 안에서 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노예생활의 괴로움을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제멋대로 살아 저지른 죄의 결과를 마주했을 때의 고통은 아주 잘 압니다. 시간을 되돌려 다른 선택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괴롭습니다. 그 괴로움이 너무 커서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원하지 않으면서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노예생활입니다. 아닌 줄 알면서도 그것을 선택하고야마는 우리는 죄의 노예입니다. 그러고는 한없이 괴로워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고 눈물로 통회하고 굳게 결심하지만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또 그렇게 하고야맙니다. 바오로 사도도 우리와 똑같은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죄의 노예로 팔린 몸(로마 7,14)이라고 말하면서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만다(로마 7,19)”고 고백했습니다.
반복되는 이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수십 년째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것을 몰랐을 때는 물론이고 알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 노예생활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철인적인 의지력으로 극기와 자기수행에만 몰두한다면 혹시 모를까 내 힘으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노예생활에서 구해내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해주셔야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바로 그분이라고 믿습니다. 그분을 따라 이 노예생활에서 벗어난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자이십니다. 검사나 판사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해방시켜주셨던 것처럼 주님은 우리를 죄의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켜주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따름은 주님 현존에 대한 고백이고 믿음입니다. 내게 더 이상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노부모가 살아계심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예수님이 지금 여기에 나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이 큰 손이 되어 나를 거기에서 빼내줍니다. 믿음은 현실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새롭고 평화롭게 하는 힘입니다. 예수님이 당신의 고향 나자렛 회당에서 메시아에 대한 성경구절을 찾아 읽으시고 하신 말씀,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21).”고 하신 그 힘찬 그 목소리를 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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