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연중 14주일) 변하지 않는 하느님, 변해야 하는 나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요한 3,16).” 예수님은 하느님이 세상에 주신 참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그분에게 도움이나 치유를 받은 사람들, 진리에 목말라하던 사람들은 그분을 좋아하고 따랐습니다. 드러내놓고 그럴 수 없는 사람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 그분을 만나러 오기도 했습니다(요한 3,2). 반면 이미 가지고 있고 또 많이 안다고 여긴 사람들은 예수님을 싫어하고 위험하게 여겼습니다. 평화로운 자신들의 삶을 흔드는 그분이 좋았을 리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오셨습니다(마태 10,34). 예수님 때문에 곳곳에서 서로 갈라지고 다툼이 생겼습니다. 흔들리는 이들과 흔들리지 않으려는 이들로 나뉘었습니다. 예수님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한 마디로 가난한 이들이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고, 누군가 자신의 삶을 바꾸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과 맞선 사람들은 부자들이었습니다. 여기서 부자란 단지 재물이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권력과 재물을 충분히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율법을 잘 지킬 수 있어 남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마 그들은 스스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예수님은 칼을 든 위험한 존재였을 겁니다.
하느님은 불변하십니다. 반면에 우리는 계속 변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리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는 복음서 곳곳에서 회개하라는 예수님의 요구를 듣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로 가는 긴 영적여행을 하는 중이고, 지속적으로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려 옛 인간을 벗어버리고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합니다(에페 4,24). 그리하여 그 새 인간은 하느님에 대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콜로 3,10). 그래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회개하여 변해야 합니다.
그런데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렵습니다. 몸에 밴 습관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마음은 언제나 열려 있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성전을 발칵 뒤집어엎으신 당신을 고발하는 이들에게 이 성전을 허물면 사흘 안에 다시 만들어주겠다고 하셨습니다(요한 2,19). 도박 같은 제안입니다. 46년이나 걸려 지은 성전을 허물라는 제안을 하느님께서 하셨다고 믿기 어려웠을 겁니다. 허물라는 것이 아니라 46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46년, 60년, 70년이나 걸렸는데, 얼마나 힘들게 쌓아올렸는데, 그런 것을 어떻게 한 번에 다 허물어버릴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하느님이 그러라고 하셨어도 못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좋아했던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이었고, 가진 사람은 예수님을 위험하다고 여겼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그리고 참으로 좋은 것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포기하면 그분은 좋은 것을 더 많이 주실 겁니다. 바오로 사도도 자신의 부족함, 결점, 약점을 자랑스럽게 고백했습니다. 두렵고 떨리지만 옛 것을 버려 스스로 가난해져야겠습니다. 자신이 약해지면 하느님은 더 강해지시고, 버리면 더 많이 채워주시며, 가난해지면 부자로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2코린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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