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재의 수요일

재의 수요일

 

“옷이 아니라, 너희의 마음을 찢어라.”(요엘 2,13)

 

지금은 우리가

단식하며

울고

슬퍼해야 하는 시간.

 

허영의 옷을 벗어던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소곳이 앉아서

주님의 자비를 청해야 하는 시간.

 

숨어 기도하며

숨어계신 아버지와

은밀히 화해하는

은총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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